이번주는 쉬는 수업이 많았다.
많았다고 해 봐야 두 팀이었고, 전체의 반이다. 그리고 일을 한 날은 하루다.
다음주도 두 팀이 쉬게 돼 두 팀, 이틀을 일하게 됐다.
날이 차가워지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느새 10월이 한참 지났고, 이사를 언제 해야할까, 아르바이트는 언제 마무리해야할까...생각이 많아진다.
옥상을 정리하고 옷을 정리하면서 뭔가 배워야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중년 공부'
검색하니 독서 모임, 자격증 강좌, 세바시 강연 등이 쭉 연결됐다.
내게 필요한 공부는?
성경? 인문학? 영어? 한문?
독서기록? 영화 감상문? 다양한 글쓰기?
양평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꾸준히 할 일이 필요하다. 가서 시작하면 늦거나 못할 수 있다. 미리 시작을 해야하는데... 과연 어떤 걸 시작해야할까?
그동안 꾸준히 하루 4~8시간 할 일이 있었다. 너무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싫지는 않았다. 의미있다고 생각했고 재미있었고 보람 있었다.
아버지를 모시는 일을 하면서 티쿤일을 하게 돼, 수업을 점점 줄였는데, 아버지 떠나셨고, 티쿤 일도 그만 하게 됐다. 시간이 많아졌다. 불안해졌다. 놀지 못하는 나이기에...노후가 걱정되기에...
혼자 하는 일만 해서 세상으로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이력서를 써 본 적 없었고 구인시장에 나를 내 보내지 않았기에 두려움이 앞섰다. 쿠팡을 경험하고, 시급 1만원으로 만족해야 하는 겸손한 사람이 됐다. 식당 주방 보조 일을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주 12~15시간 정도 일을 하는데 한밤중에 일을 하다보니 늘 잠이 부족한 느낌. 1년 동안 밤에 일을 하고 주말에 양평을 다니다보니 많이 늙어버렸다. 그래도 좋다~!
앞으로 쭉 손에서 놓지 않을 재밌는 공부, 일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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